[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전반, 휴스턴 로케츠는 빅터 웸반야마 봉쇄에 성공했다. 하지만, 웸반야마는 경기 중 진화했다. 후반 대폭발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경기 및 에미리츠 NBA컵 서부 컨퍼런스 C조 예선에서 휴스턴을 121대110으로 눌렀다.
웸반야마는 2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해리슨 반즈(24득점)와 줄리안 샴페니(22득점)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휴스턴은 케빈 듀란트(24득점)와 알페렌 센군(25득점)이 고군분투했다.
웸반야마가 키를 쥐고 있었다.
휴스턴은 전반, 웸반야마를 막기 위해 물량 공세를 퍼부었다. 조시 오코기를 비롯, 아멘 톰슨,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케빈 듀란트, 스티븐 아담스가 모두 외곽에서부터 철저하게 봉쇄했다.
휴스턴의 강력한 밀착 마크에 웸반야마는 부진했다. 전반 단 4득점에 그쳤다.
웸반야마는 후반 공격 출발 위치를 조정했다. 외곽보다는 골밑에 좀 더 집중했다. 휴스턴의 수비가 몰리자, 샌안토니오 외곽은 오픈 찬스가 많이 났다.
샌안토니오의 고민 지점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웸반야마가 에이스 그래비티로 수비를 끌어당기면, 외곽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할 선수가 부족하다. 곧 복귀할 디애런 팍스, 스테판 캐슬 등 2옵션을 차지해야 할 선수들은 외곽 공격 효율이 떨어진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샴페니, 반스, 데빈 바셀의 고감도 외곽포를 터뜨렸다. 휴스턴 입장에서는 딜레마가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웸반야마를 1대1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었고, 더블팀이 들어가면 샌안토니오의 외곽이 터졌다. 휴스턴 수비가 혼란에 빠지자, 웸반야마도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휴스턴을 초토화시켰다.
미국 ESPN은 '웸반야마는 10월30일 이후 처음으로 10점 이상의 페인트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