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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카리스마' 강선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화천KSPO는 올 시즌 자타공인 여자축구 1강이다. 최유정, 문은주 ,이수빈, 최정민 등 정규리그 19경기 무패를 달린 리그 우승팀이자,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전국체전에서 3관왕 위업을 이뤘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FC에 밀려 통합우승을 놓친 화천으로서는 서울시청과의 1차전 승리가 절실했다. 레전드 유영실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은 정규리그 2위, 올시즌 화천과의 맞대결에서 3무1패, 가장 최근인 9월에 0대2로 패했을 뿐 매경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서울시청은 지난 1일 난적 인천 현대제철과의 플레이오프에서 0대0으로 비긴 후 창단 12년 만에 챔프결정전 진출 역사를 썼다. 양팀 중 누가 우승하더라도 '최초의 역사'인 상황, 경기 전부터 상암벌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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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은 우서빈(GK) 김미연, 김영은, 김민지, 신보미, 정현경, 장윤서, 정민영, 한채린, 강태경, 서현민이, 화천KSPO는 김민영(GK), 정지연, 이민화, 맹다희, 김유리, 아스나, 위재은, 최정민, 이수빈, 최유정, 문은주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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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KSPO의 흐름은 계속됐다. 전반 21분 최유정의 날선 프리킥에 이은 아스나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27분 문은주의 대포알 슈팅이 높이 떴다. 전반 28분 문전으로 쇄도한 최정민의 슈팅을 서울시청 골키퍼 우서빈이 막아선 후 튕겨나온 세컨드볼에 위재은, 이수빈이 쇄도했다. 우서빈이 슈팅 3개를 잇달아 막아서며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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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차로 벌어지자 유영실 감독은 조기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전반 38분 서현민, 김영은을 빼고 베테랑 강유미와 조예솜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전반 막판 서울시청이 결정적인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43분 김민지의 날선 슈팅을 화천 골키퍼 김민영이 손끝으로 쳐냈다. 슈퍼세이브. 이어진 조예솜의 코너킥, 김민지의 강력한 헤더를 김민영이 또 한번 손으로 쳐냈다. 실점 위기를 넘겼다. 화천이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시청은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한채린을 빼고 '91년생 베테랑' 박희영을 투입했다. 신의 한수였다. 안방에서 호락호락 물러날 뜻은 추호도 없었다. 후반 16분 박희영의 택배 크로스에 '1m75 수비수' 신보미가 날아올랐다. 고공 헤더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3-1. 3분 만인 후반 19분 박희영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김미연의 헤더가 또 한번 골망을 갈랐다. 박희영의 2도움, 세트피스 2방으로 순식간에 3-2로 따라붙었다. 유영실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미소 지었다. 서울시청의 기세가 살아나며 그라운드가 다시 한번 후끈 달아올랐다. 후반 26분 김민지의 슈팅이 화천 골키퍼 김민영의 품에 안겼다. 후반 38분 화천은 많이 뛴 최정민 대신 천가람을 투입하며 추가골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양팀 두 여성감독의 벤치 지략 대결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다. 서울시청은 후반 40분 정현경 대신 김은솔을 투입했고, 화천은 후반 41분 아스나 대신 장유빈을 투입해 공세를 높였다. 추가시간 4분 화천의 쐐기골도, 서울시청의 동점골도 터지지 않았다. 화천이 3대2로 승리했다.
WK리그 챔피언은 1-2차전 합산 스코어로 결정된다. 화천KSPO의 통합우승 여부, 서울시청의 첫 우승 명운을 결정할 챔피언결정 2차전은 15일 오후 2시 화천 생체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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