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전북 현대가 트로피 세리머니를 앞두고 승리로 축제를 즐겼다.
전북 대전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주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날 경기 후 K리그1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가 예정되어 있었다. 승리와 함께 우승을 다시 한번 축하할 최고의 무대를 마련했다. 대전(승점 61)은 이번 경기 패배로 마찬가지로 패배한 김천(승점 58)과의 2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 스리톱에 송민규 박재용 전진우, 중원은 강상윤 맹성웅 김진규가 구성했다. 포백은 김태환 홍정호 박진섭 최철순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대전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민규 마사가 공격 선봉에 섰다. 주앙빅토르, 김봉수 이순민 김현오가 중원에 자리했다. 김문환 하창래 안톤 이명재가 포백을 맡았고, 이준서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은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13분 김봉수가 전북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중거리 슛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북도 전반 19분 김진규가 박스 중앙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발리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공은 골대 상단을 때렸다. 전북은 전반 37분 전진우의 헤더도 이준서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39분 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전진우가 나섰다. 전진우는 낮고 빠른 슛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공은 아쉽게도 골대를 조금 벗어나며 득점이 되지 못했다. 전반 43분 박재용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진우가 전반 종료 전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3분 페널티박스 아크 좌측에서 얻은 프리킥을 전진우가 키커로 나서 슈팅을 시도했다. 전진우의 슈팅은 골대를 때리며 골라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도 먼저 주도한 팀은 전북이었다. 후반 4분 전진우가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은 그대로 이준서 품에 안겼다. 마침내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12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 침투한 송민규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준서가 몸을 날렸으나 막지 못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27분 송민규가 상대 패스를 막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았다. 주심은 프리킥으로 먼저 파악했으나,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으로 바뀌었다. 키커로 나선 에르난데스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전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기회를 노렸다.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서진수가 좌측을 뚫어낸 후 중앙에서 쇄도하는 주앙빅토르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하지만 주앙빅토르는 제대로 슛을 임팩트하지 못하며 공은 송범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북이 경기 막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5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자리한 이동준이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전역 이후 첫 골을 신고했다.
전북은 격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이승우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박스 안에서 김봉수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되며,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승우가 성공시키며 전북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3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같은 시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는 강원FC가 김천상무를 1대0으로 잡아내며 파이널A 첫 승을 신고했다. 강원은 전반 31분 박상혁이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강원은 끝까지 한 골의 격차를 지켜내며 파이널 라운드 진입 후 첫 승점 3점을 챙겼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