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나도 대표팀 선수, 코치생활을 오래 했는데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
한국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첫 승을 올린 류지현 감독을 위해 깜짝 파티를 열었다.
대표팀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K-베이스볼 시리즈 첫 경기서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투수 7명이 나와 단 3개의 안타만 내주고 무려 17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완벽한 계투를 했고, 타선에선 5안타만 나오는 답답한 상황에서도 1회 송성문의 선제 1타점 적시타와 2회 최재훈의 희생플라이, 8회 이재원의 쐐기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았다.
선수단은 체코와의 두번째 평가전이 열리는 9일 오전 훈련 시작에 앞서 라커룸에서 류 감독의 대표팀 첫 승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축하의 케이크와 꽃다발을 준비했고, 첫 승 케이크의 촛불에 불을 끈 뒤 주장 박해민과 원태인이 류 감독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며 분위기를 더욱 밝게 만들었다. 류 감독도 생각지도 못한 축하에 케이크를 얼굴에 묻히고도 활짝 웃었다. 그만큼 대표팀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간에 격의없고 소통이 잘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
류 감독은 "정말 몰랐다. 너무 깜짝 놀랐다. 내가 대표팀 선수와 코치생활을 많이 해봤지만 대표팀에 이런 일이 잘 없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서 깜짝 놀랐다"면서도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선수들과 내년 3월까지 좀 더 스킨쉽고 소통을 많이 하고 싶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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