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베이스볼 시리즈 이틀째에 또다른 국가대표팀이 나온다. 5명의 새로운 얼굴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또다른 국대 라인업이 탄생한 것.
한국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2차 평가전에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문보경(1루수)-노시환(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김성윤(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2루수로 나왔던 송성문이 원래 자리인 3루수로 옮겼고, 1루수 문보경, 2루수 신민재, 유격수 박성한이 첫 선발 출전을 해 사실상 내야가 바뀐 모양새.
외야는 좌익수만 문현빈이 출전하고 중견수 김성윤, 우익수 안현민은 그대로다. 포수는 전날 최재훈이 나왔으나 이날은 조형우가 선발 마스크를 썼다.
대표팀 선발은 오원석. 오원석에 이어 이민석이 두번째 투수로 준비하고, 이후엔 불펜 투수들이 상황에 맞춰 등판할 예정이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오늘 라인업에는 변화가 있다. 내야수에 송성문이 3루수로 가고 그외엔 다 바뀐다"면서 "신민재가 1번 타자로 나오는데 리그에서도 1,2번을 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대표팀에서도 지난해 프리미어12를 경험해 이젠 신민재도 국가대표팀의 1번으로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자 하는 마음에 냈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전날 3대0으로 승리했지만 타선엔 아쉬움이 컸다. 송성문 안현민 김영우 한동희 이재원 등 5명이 1개씩의 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5개의 볼넷과 상대 실책 2개 등으로 많은 기회가 왔으나 적시에 안타가 잘 터지지 않았다.
류 감독은 경기 후 타선에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긴 한 것 같다. 안 뛴 선수들은 한달이 넘는다"며 "더그아웃에서 타자들이 치는 것을 보면 마음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주는 듯했다"라고 했다.
2차전에선 팬들이 보고싶은 시원한 타격이 나올까. 다음주말 일본전을 앞두고 타격감을 올려야 하는 대표팀으로선 마지막 실전이라 체코투수들의 공에 반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