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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박상현이 KPGA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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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통산 14승, 일본투어 2승 기록까지 더하면 개인 통산 16승 달성이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2억2000만원을 확보한 박상현은 통산 상금을 58억9372만4057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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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장희민, 임예택 등 후배들이 치고 나가는 사이 1언더파에 그쳤다. 공동 선두에 2타 차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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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승 감이 왔다는 박상현은 무너지지 않았다. 18번홀 이태희의 티샷이 우측 벙커로 갔다.
18번홀은 페어웨이도 넓고 짧아 모든 선수들이 버디를 노리는 홀. 자신있게 구사한 박상현의 티샷은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갔다.
박상현의 세컨드샷은 핀 왼쪽 약 4.5m 지점에 붙었다. 벙커에서 친 이태희의 퍼트는 많이 짧았다.
승부사 박상현은 슬라이스 라인의 버디 퍼트를 그대로 넣어버렸다. 홀컵에 공이 들어가는 걸 확인한 후, 격한 환호를 했다.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소중한 1타였다.
우승 감이 왔다는 베테랑의 호언장담, 실제 우승으로 현실화 했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박상현은 "마지막 퍼트는 붙이려고 한 퍼트가 운 좋게 들어갔다. 코스에 바람이 많이 분게, 나에게는 '신의 한 수'가 됐다. 나는 어떤 선수보다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많은 라운드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귀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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