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사단법인 한국당뇨협회(회장 김광원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앞둔 10일, "연속혈당측정기 등 최신 당뇨병 기술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환자는 533만 명, 당뇨병전단계는 1400만 명에 이른다.
이로 인한 의료적 손실도 만만찮다. 2021년 을지의대 박강서 교수-경북약대 오성희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환자 1명이 당뇨병 치료를 위해 연간 부담하는 의료비 등 직접비용은 338만 원,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회비용 및 생산성 손실 등 간접비용까지 합산하면 470만 원이나 된다. 2019년 한 해에만 우리 국민들이 당뇨병으로 부담한 비용만 21조 552억 원에 달한다.
(사)한국당뇨협회 김광원 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연속혈당측정기 등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의료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이 환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점이 안타깝다"며,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환자들이 이 같은 최신 기술들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건강보험의 국가적 지원을 확대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1995년 설립된 (사)한국당뇨협회는 당뇨병의 예방 및 극복을 위해 대국민 당뇨병 공개강좌 및 온·오프라인 당뇨교육캠프 등 '교육사업', 월간지 및 교육자료를 발간·배포하는 '출판사업', 무료 혈당측정 캠페인 및 SNS 운영 등 '홍보사업', 무료 혈당측정기 지원 및 정기 운동모임 개최와 같은 '지원사업'을 30년째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세계 당뇨병의 날 주간에는 '블루런 마라톤(11월 9일)', '2형당뇨교육 캠프(11월 12~13일)', '혈당 쉼표, 템플스테이(11월 14일)' 등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