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민혁의 영국 생활은 정말로 쉽지 않다.
포츠머스는 지난 8일(한국시각) 영국 킹스턴어폰헐의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5라운드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포츠머스는 리그 20위로 하락했다.
양민혁은 직전 렉섬전에서 오랜만에 결장하게 됐다. 벤치에 앉아있었지만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양민혁을 선택하지 않았다. 양민혁 없이 출발한 포츠머스는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고 시작했지만 곧바로 연달아 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선제골 주인공인 테리 디블린의 멀티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34분 추가골을 허용해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에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은 후반 38분 양민혁을 투입했지만 양민혁이 포츠머스를 구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포츠머스의 순위는 20위지만 언제든지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상태다. 22위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승점이 10점이며 23위인 노리치 시티는 승점 9점이다. 2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포츠머스는 중위권보다 강등권과 가까운 위치다. 현재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포츠머스의 최종 순위를 21위로 전망하고 있다. 강등에서 겨우 살아남는다는 이야기지만 그만큼 팀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했을 때도 강등권 경쟁에 휘말린 적이 있다. QPR이 위기 속에서 정신을 차리면서 1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프로 경험이 많지 않은 양민혁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 포츠머스에서는 개인 성장에 집중하면서 발전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포츠머스도 시즌 초중반이지만 강등권 근처로 추락하면서 팀 성적도 신경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양민혁은 포츠머스의 임대생이지만 팀 성적이 떨어지면 양민혁한테도 좋지 않다. 무시뉴 감독이 선수 선발에 있어서 보수적인 선택을 내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보다는 베테랑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상황이 심각해져서만 무시뉴 감독이 경질될 경우, 양민혁의 출전 시간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
일단 양민혁 개인의 반등이 중요하다. 양민혁은 왓포드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포츠머스의 에이스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헐시티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침묵이다.
포츠머스에서 이번 시즌 양민혁이 잠재력을 확실하게 증명하지 못한다면 2026년 월드컵 명단 승선도 어려울 것이며, 다음 시즌 토트넘 1군 경쟁도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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