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 핵심 수문장 김승규(FC도쿄)가 '월드컵 4강'을 바라봤다.
김승규는 10일 충남 천안에 있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한 축구 A대표팀 스탠딩 인터뷰에서 4번째 월드컵을 앞둔 소감에 대해 "어릴 땐 대표팀에 와도 의욕이 없고 팀보단 개인 욕심이 더 컸다. 이제 네번째 월드컵을 목표로 하는데, 개인적인 목표도 중요하지만, 팀 목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위치가 (월드컵)4강인데, 그것과 비슷한 성적을 한 번 내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A매치 친선경기 2연전을 펼친다.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친 '엘리트 골키퍼'인 김승규의 대표팀 커리어는 파주NFC(축구대표팀훈련센터)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승규는 첫 천안 축구센터 입소에 대해 "처음 오는 길이다보니까 여기가 맞나라는 새각이 들었다. 내가 파주에서 20년 가까이 소집 생활을 했다. 어릴 때나 대표팀 선수가 된 뒤에도 파주에서 훈련을 하고 싶다라는 걸 동기부여 삼았다. 이제 천안에 처음 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잠깐 경험했지만 시설도 워낙 최신식으로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한 번 들어오면 이곳에서 (계속)훈련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것 같다. 그런 점은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계속 호텔 생활을 하다가 이런 (축구센터)시설에 들어오는 게 좀 낯설다. 아직까진 원정에서 다른 시설을 빌려 사용하는 그런 기분"이라며 웃었다.
김승규는 두 번의 큰 부상을 딛고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그는 "큰 부상 이후에 다시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지를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다. 복귀를 해서 소속팀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대표팀에서 두 경기를 치르면서도 자신감을 얻었다. (주전 경쟁에)다시 욕심이 나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고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도 크다"라고 밝혔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7개월 동안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점에 대해선 '부상'을 꼽았다. 김승규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 바로 월드컵이다. 너무 의욕이 넘치다 보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잘 조절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김승규 입장에서 18일 가나전은 의미가 남다를 터. 김승규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 선발출전했으나, 2대3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승규는 "저에겐 가슴 아픈 경기였다. 우리가 비록 16강에 진출했지만, 제가 가나전에서 내 몫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가나전에 다시 출전하게 되면 그때보다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잡았다.
천안=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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