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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형이 문자 보냈어요!" '푸스카스상 수상자' 손흥민 대체 뭐라고 했을까? 떠나서도 토트넘 챙기는 '진짜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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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은 전 동료에게 뭐라고 문자를 보냈을까.

영국의 스퍼스웹은 9일(한국시각) '미키 판더펜은 푸스카스급 골 이후 손흥민이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판더펜은 최근 엄청난 괴력의 득점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판더펜은 지난 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FC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후반 19분 믿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다. 수비에서 압박을 통해 공을 뺏어낸 그는 토트넘 박스 정면에서 곧바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코펜하겐 선수들이 그를 에워싸기도 했지만, 판더펜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그는 개인기로 선수를 뚫어내며 순식간에 코펜하겐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마무리도 망설임이 없었다. 판더펜의 슈팅은 그대로 코펜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판더펜이 드리블한 거리만 무려 75m다. 손흥민이 2020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할 당시 기록한 번리전 득점이 72m였다. 이를 뛰어넘는 엄청난 장면을 수비수가 연출했다. 손흥민까지 직접 댓글로 감탄을 표한 장면이었다. 프랭크 감독도 "그는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이다. 경기 끝나고 화가 나면 나를 무시하고 지나쳐서 걸어가도 괜찮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단순히 댓글에 그치지 않고 판더펜에게 직접 문자까지 보내며, 전 동료의 득점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스퍼스웹은 '판더펜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몰고 절반을 넘게 뛰어가 골을 넣었다. 손흥민도 그의 득점에 가장 먼저 반응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댓글도 남겼다. 또한 사적으로 이야기도 했다. 판더펜은 그에게 어떤 문자를 받았는지에 대해 답했다'고 했다.

판더펜은 "손흥민도 문자를 보냈다. 말도 안 되는 골이라고 하더라. 어떻게 이렇게 공간을 만들고, 골을 넣었는지 믿을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을 떠난 이후에도 토트넘 동료의 엄청난 득점에 직접 메시지까지 보내며 축하의 말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판더펜은 최근 활약과 더불어 손흥민 이상의 대우를 받으며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맷 로는 '토트넘은 판더펜에게 연봉 인상이 포함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리그 최고의 센터백 조합으로 평가받는 점을 반영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