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미디언 김지혜가 홈쇼핑에 도전하게 된 배경과 남편 박준형과의 유쾌한 '역전' 일화를 전했다.
김지혜는 10일 방송한 채널A '4인용 식탁' 염경환 편에 출연해 "홈쇼핑 1세대 배동선 선배가 한 제품으로 초대박을 내 미국에서 수영장 딸린 집을 샀다는 얘기를 듣고 깨달았다. '인기 스타가 아니어도 잘되면 대박이 나는 블루오션이구나' 싶어 눈을 떴다. 나는 홈쇼핑으로 가겠다, 돈을 벌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메인 진행자가 아닌 보조로 2년 가까이 옆자리를 지키며 흐름을 공부했다. 그는 "고 김영애 선생님 황토팩 방송에 나를 보조로 앉혀줬다. 선생님이 우아하게 제품을 설명하면 나는 옆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했다. 2년 동안 포맷 호흡 타이밍을 몸에 익혔고, 이후 '메인으로 앉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지혜는 남편 박준형과 수입 '역전' 뒤 일상 변화도 전했다. "박준형이 너무 잘 나가던 시절엔 내가 찍소리도 못 하고 잡혀 살았다. 그런데 내가 수입이 앞서기 시작하자 어느 순간 오빠가 설거지를 하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하면 남편의 큰 그림 같기도 하다. '내가 설거지만 하면 더 열심히 뛸 사람'이라는 걸 알았던 것 같다. 요즘 남편은 행사는 줄이고 라디오에 집중하면서, 후배들 회의 챙기고 밥 사주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지혜는 "홈쇼핑은 역할 분담과 팀 플레이가 핵심"이라며 "내가 주인공이더라도 쇼호스트와 호흡을 맞춰 흐름을 타야 한다. 그 기본을 보조 시절에 배웠다"고 강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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