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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손흥민 시절처럼' 우승 가능합니다! '백업 수비수' 자신감 충만→"지난 시즌 부상 병동에서 트로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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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의 중앙 수비수 케빈 단소가 올 시즌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10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여전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고전 중인 토트넘이지만, 케빈 단소는 올 시즌 팀의 가능성에 대해 확신에 찬 발언을 내놓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이번 시즌 첫 홈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극적인 동점 골로 비기고 말았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5위에 있지만, 슈퍼컴퓨터의 예측에 따르면 시즌 종료 시 하위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단소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현재의 스쿼드가 이번 시즌에도 우승컵을 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소는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우리는 지난 시즌 수많은 부상과 어려움 속에서도 놀라운 끈기를 보여주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며 "항상 중요한 건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끝내느냐다. 때로는 버텨야 한다. 이번 시즌에도 우리는 비슷한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 다시 한번 버텨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단소는 출전할 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주전 자리는 아직 쉽지 않다. 그는 미키 반더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버티고 있는 수비진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럼에도 단소는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토트넘처럼 세계 정상급 구단에 있으면, 모든 포지션에 최고 수준의 경쟁이 있다"라며 "반더벤과 로메로는 정말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있고, 현실적으로 받아들인다. 내 역할은 기회가 오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때로는 선발로 못 나갈 수도 있지만, 그 또한 축구의 일부다. 나는 내 자신을 믿는다"라며 "세계 정상의 무대에선 이런 경쟁이 당연하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의 리더십 뿐만 아니라 리그를 포기하고, 유로파리그에 올인하는 선택과 집중으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단소의 바람대로 이번 시즌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현재로서는 EPL이나 챔피언스리그 우승 모두 토트넘에게는 하늘의 별 따기로 보인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의미한 선수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실낱같은 희망을 볼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