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세리에A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의 노티치아밀란은 10일(한국시각) '김민재를 비롯해 AC밀란의 수비 강화를 위해 고려되는 선수들'이라며 밀란의 이적시장 계획을 조명했다.
노티치아밀란은 '밀란은 겨울 이적시장을 면밀히 검토하며 약점을 보완하고 선수단 뎁스를 늘릴 계획이다. 구단은 두 가지 핵심 포지션에 집중하고 있는데, 스트라이커와 센터백이다. 필요한 선수 또한 명확하다. 밀란은 김민재와 리버풀의 조 고메스, 라치오의 질라 등을 영입하려는 관심이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2024~2025시즌 이후 계속해서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독일의 스포르트빌트는 '여름 이적 계획은 승인됐다. 다욧 우파메카노는 2026년 이후까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민재에 대해서는 해외 구단들의 제안을 기다릴 방침이다'라며 김민재를 향한 해외 구단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매각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여름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는 천천히 기량을 회복했고, 결국 이적시장 막판까지 팀을 떠나지 않았다. 바이에른으로서도 대체자 영입 없이 김민재를 함부로 내보낼 수 없었다. 타가 영입됐지만, 바이에른에 주전급 센터백은 총 3명, 누가 한 명 쓰러지면 김민재도 당장 주전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세리에A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이미 다른 세리에A 구단의 영입 관심도 등장한 바 있다. 이탈리아 유력 언론인 가제타도 '인터밀란이 김민재를 계속 탐색하고 주시하고 있다. 뱅자민 파바르가 떠난다면 김민재는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 밀란은 치밀한 계획을 통해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선수지만, 빅클럽에서 출전 시간이 제한적인 선수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김민재가 완벽한 예시다'라고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언급했었다. 옛 스승인 루치아노 스팔레티가 이끄는 유벤투스와 이적설에 엮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밀란 또한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가 밀란으로 향한다면 세리에A 무대를 호령했던 수비수의 복귀에 큰 관심이 쏠릴 것은 분명하다. 김민재로서도 익숙했던 무대로 돌아가 활약을 위한 의지를 다시 다질 수 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자 하는 의사를 내비친 김민재가 이번 겨울 밀란의 구애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바이에른 또한 당장 김민재를 내보내는 것은 위험이 따르기에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밀란은 최근 손흥민 이적설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손흥민은 베컴룰을 통해 유럽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었다. 토트넘과 함께 밀란도 손흥민의 행선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한 바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