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탈리아 축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이탈리아는 11월 A매치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른다.
현재 이탈리아는 월드컵 본선행에 노란불이 켜진 상태다. 유럽 예선은 각 조 1위를 해야만 본선행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본선 티켓을 가져올 수 있다. 지금 이탈리아는 I조에서 조 2위로 1위인 노르웨이와 승점 3점이 뒤쳐진 상태다.
11월 A매치에 따라서 순위가 바뀔 수도 있지만 노르웨이가 엘링 홀란을 앞세워 6전 전승으로 달려가고 있는 걸 보면 역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만약 노르웨이가 미끄러져도 골득실 차이가 16골이라 승점 동률 상황이 되도 이탈리아가 2위다.
최근 이탈리아가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던 상황이라 이탈리아 국민들이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서 응원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인데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페데리코 키에사가 국가대표팀 소집을 거부한 것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1일 '이탈리아 대표팀의 제나로 가투소 감독은 키에사가 다시 한 번 대표팀에서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가 나에게 말한 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버풀 윙어 키에사는 11월 A매치 휴식기에도 이탈리아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가투소 감독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나는 키에사와 자주 대화한다. 우리는 각자가 가진 결정과 문제들을 존중해야 한다. 우리는 서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저는 선수가 말하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 이 이상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기자들은 이 결정이 가투소 감독의 판단이 아니라 키에사 본인의 의사인지 다시 확인하려 했다. 이에 대한 가투소의 답변은, 이것이 첫 번째 거절이 아니라는 점을 암시했다. 가투소 감독은 '이 이야기를 설명하는 게 이미 네 번째인지 다섯 번째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가투소 감독은 키에사를 국가대표팀에 소집하고 싶었지만 선수가 거절하면서 명단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키에사는 유로 2024에 참가한 이후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걸 원하지 않고 있다. 키에사가 어떤 이유에서 국가대표팀을 거절하고 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키에사는 2018년부터 이탈리아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으며 A매치만 51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과거의 기량을 조금씩 보여주는 중이지만 키에사는 나라가 아닌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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