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넬 메시가 캄프누로 돌아왔다. 누구도 모르게 조용히 자신의 친정팀 홈구장의 잔디를 밝고 갔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사진들을 올렸다. 해당 모습에는 익숙한 경기장의 잔디를 평상복 차림의 메시가 밟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메시는 직접 태그를 통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밝혔다.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누였다.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푸 누는 지난 2022~2023시즌 종료 후 대대적인 구장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수용인원도 10만 5000명까지 늘리는 공사를 진행했으며, 무려 15억 유로에 달하는 금액을 경기장을 위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을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인 캄프누 리모델링은 이미 막바지에 달했다고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무려 2년이 넘도록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올림피코 루이스 콤파니스 에스타디오를 사용 중이다. 다만 최근 완공을 앞두며 구장의 공개를 진행했다. 8일에 팬들을 초대해 홈 구장에서 훈련 세션을 열며 본격적인 새로운 캄프누 시대를 예고했다.
메시 또한 자신의 홈구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것을 보기 위해 직접 바르셀로나에 방문했다. 메시는 홈구장에 직접 들어가본 자신의 사진과 함께 '어젯밤 나는 영혼 깊이 그리워하는 그곳으로 복귀했다. 내가 무한히 행복했던 곳, 여러분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수천 번 느끼게 해주셨던 곳이다. 단지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결코 하지 못했던 그 인사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언젠가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애정을 표했다. 메시의 방문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수천만명의 축구 팬들이 메시의 SNS를 보고 놀라움을 표하며 다시 돌아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들도 몰랐던 깜짝 방문이었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는 '메시는 캄프누에 들어가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직접 연락하지 않았다'며 '메시의 방문은 누구에게도 통지되거나 허가되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바르셀로나 홈구장에 방문해 경기장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향했다. 그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메시는 언젠가 바르셀로나 복귀하고 싶어 한다. 그곳을 고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성사만 된다면 모든 팬이 반길 복귀다. 메시는 지난 2004~2005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이후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뜨거운 눈물과 함께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기 전까지 수많은 트로피와 기록으로 바르셀로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바르셀로나 통산 778경기 672골 279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이 메시의 발자취를 증명한다. 바르셀로나도 메시와 함께 라리가 우승 10회, 코파델레이 우승 7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달성하며 구단 역대 최고의 시간을 함께했다.
메시의 방문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다시금 설레는 복귀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설 그의 모습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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