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50km가 일본 상대로 통할지 알 수 있겠죠."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이겨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평가전이지만 진지해질 수밖에 없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5~16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치르는 실전 모의고사다. 이미 체코와의 2연전을 통해 감을 끌어올렸다. 12일 출국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아무리 평가전이지만, 일본과의 경기는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일본에 9연패다. 이 사슬도 끊어내야 한다. 그래야 자신감을 갖고 WBC 본선에서 다시 일본을 상대할 수 있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젊은 선수 위주다. 그래서 의욕들이 넘친다. 언제 또 도쿄돔에서 일본의 수준 높은 선수들을 상대해볼 수 있을까.
류 감독은 "한일전은 당연히 이겨야 한다. 다행히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해보고자 하는 의욕이 넘친다. 지금 컨디션과 분위기면 일본과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가의 명예도 중요하지만 선수 개개인도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냉정하게 일본은 우리보다 한 수 위다. 그동안은 특유의 응집력으로 일본을 상대해왔다면, 젊은 선수 위주의 이번 대표팀은 실력으로 일본과 맞붙을 기회다.
류 감독은 "이번에 소집된 투수들은 대부분 150km를 넘게 던진다. 그 공으로 KBO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낸 선수들이 모였다. 일본전을 통해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 본인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성영탁, 배찬승, 김영우, 김택연, 박영현, 조병현, 이로운, 최준용, 김서현, 정우주 등이 이에 해당하는 선수들이다.
류 감독은 타자들에 대해서도 "일본 투수들이 우리 투수들보다 구속이 5km 정도 더 나오는 선수들이 많다. 변화구의 제구나 커맨드 능력도 더 정교하다. 이런 투수들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 3월 본선에서 이 선수들과 또 붙었을 때 적응하는 게 쉬워진다. 알고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BC 대비에, 자신들이 '우물 안 개구리'인지 진짜 큰 잠재력을 갖고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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