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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좌우 날개가 펄펄 날았다. 야쿱이 25득점, 비예나가 21득점, 나경복이 20득점을 기록하면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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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KB손해보험이 쉽게 따냈다. 비예나가 3득점으로 주춤한 가운데 나경복과 야쿱이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 초반부터 야쿱의 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4-1로 달아났던 거리를 잘 지켰다. 20-17에서는 다시 야쿱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고, 21-17에서는 KB손해보험 이준영이 리시브가 흔들린 공을 바로 다이렉트킬로 처리하면서 22-17로 도망갔다. 한국전력의 추격 의지를 꺾은 순간이었다.
사실상 3세트가 승부처였다. 비예나가 3세트에만 13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아줬다. 한국전력은 베논이 8득점, 김정호가 7득점하며 분투했으나 결국 중요할 때 범실로 희비가 엇갈렸다. 29-29 듀스에서 베논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30-29에서 한국전력 신영석의 속공이 막히자 비예나가 백어택으로 득점해 31-29로 세트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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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4세트 후반 20-18로 쫓기는 상황에서 야쿱이 토스 범실을 했고, 박승수와 베논에게 연달아 공격을 허용해 20-21로 뒤집혔다. 야쿱의 백어택으로 21-21 균형을 맞춰 일단 급한 불을 껐고, 24-24 듀스로 이어졌다. 비예나와 나경복이 남은 2점을 책임지면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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