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형이 왜 거기서 나와?'
한 바르셀로나 커플이 그야말로 '로또' 맞았다.
영국 가십지 '더선'은 11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남녀 커플이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이들은 길거리 한 쪽에 카메라를 세운 채 꽃다발을 주고받고 껴안는 등 로맨틱한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때, 커플 뒤로 성인 남성 한 명이 지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다름아닌 'GOAT'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였다. 둘은 믿기지 않는 일을 겪었다는 듯 화들짝 놀랐다. 그러고는 서로에게 속삭이는 듯하더니 다시 주변을 둘러봤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이지만, 2021년 구단 재정 문제와 맞물려 반강제적으로 팀을 떠난 후 파리생제르맹(PSG)을 거쳐 현재 미국 마이애미를 연고로 하는 인터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마이애미에 있어야 할 선수를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마주할 거라곤 상상도 할 수 없었을 터. 메시는 눈물과 함께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공개적으로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적이 없었다.
메시는 커플의 카메라에 담기기 전 현재 리모델링 공사중인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 노우를 깜짝 방문했다. 바르셀로나측에 어떤한 사전 연락없이 9일 늦은 밤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캄 노우는 2027년 완공이 목표다.
천하의 슈퍼스타도 유년시절부터 전성기를 보낸 경기장에선 감상에 젖을 수밖에 없었던 모양. 그는 개인 SNS에 "어젯밤, 내 영혼이 그리워하는 곳으로 돌아왔다. 내가 엄청나게 행복해했던 곳, 여러분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준 곳으로 말이다"며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단지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때 하지 못했던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라도 돌아올 수 있기를"이라고 복귀를 암시했다.
메시는 9일 내슈빌과의 2025년 미국프로축구(MLS)컵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4대0 승리를 이끈 후 짧은 휴식을 맞아 곧장 바르셀로나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14일 앙골라 루안다에서 열리는 앙골라와의 A매치 친선경기 원정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소속팀에 복귀해 24일 신시내티와 MLS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단판전을 펼친다. 메시는 올 시즌 MLS에서 31경기에 출전해 34골18도움을 폭발하는 '월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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