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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메뉴얼에 따라 생존"..'피지컬 : 아시아', 2주 연속 비영어 TV쇼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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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피지컬: 아시아'가 2주 연속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차트 3위에 올랐다.

아시아 8개국이 국기를 걸고 펼치는 피지컬 전쟁 '피지컬: 아시아'가 국가 대항전의 뜨거운 명승부로 전 세계 인기를 얻고 있다. 12일 넷플릭스 투둠(Tudum)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피지컬: 아시아'는 11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 3,600,000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2주 연속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다.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한국, 호주, 필리핀, 튀르키예, 핀란드, 아랍에미리트 등을 포함한 전 세계 26개국 TOP 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열풍을 증명하고 있다.

'피지컬: 아시아'는 지난 11일 공개된 7-9회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세 번째 퀘스트 '팀 대표전'이 펼쳐졌다. A조 한국, 호주, 필리핀과 B조 일본, 몽골, 튀르키예 중 각 조 최하위 두 개 국가가 데스매치 없이 즉시 떨어지는 사생결단 대결이었다. 드라마의 연속이었다. A조에서는 한국의 아모띠와 필리핀의 저스틴 헤르난데스가 자루 던지기에서 벼랑 끝 명승부를 벌였다. B조에서는 어떤 종목이든 고른 기량을 뽐낸 일본, 매서운 기세로 반전의 드라마를 쓴 몽골, 첫 번째 퀘스트부터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튀르키예가 맞붙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이 몰입도를 높였다.

두 번째 게임인 돌장승 버티기에서는 장비 오류로 일본 팀의 장승 안전핀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게임이 진행됐고 종료가 됐다. 제작진은 사전 메뉴얼에 따라 몽골, 튀르키예 팀의 기록은 유지하고 일본 팀은 40시간 후 같은 조건에서 기록을 재측정해 B조 두 번째 게임 최종 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일본은 세 번째 퀘스트 모든 게임이 종료된 후 두 번째 게임 결과와 상관 없이 생존했다.

네 번째 퀘스트는 배틀 로프 릴레이였다. 한국 팀은 참가자 6인 중 대표자 3인만 출전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다음 게임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상대 국가 선수들이 최정예 선수들로 구성한 가운데 한국 팀은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배틀 로프 릴레이에 파워가 장기인 선수를 내보내지 않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치열했던 배틀 로프 릴레이 경기 이후 승리 국가가 먼저 다섯 번째 퀘스트에 직행한 가운데 남은 세 국가는 데스매치를 벌여야 했다. 천막이 내려가고 등장한 불 타오르는 '나태 지옥'을 연상하게 하는 경기장은 '피지컬' 시리즈만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과시했다. 족쇄를 달고 거대한 돌덩어리가 장착돼 1200kg에 달하는 기둥을 100바퀴를 돌려야 하는 '기둥 돌리기'였다. 3인이 참가할 수 있었는데 배틀 로프 릴레이에 참가한 3인은 참가할 수 없는 룰이 존재했다. 앞서 배틀 로프 릴레이가 아닌 다음 게임을 선택한 한국 팀의 전략이 빛을 발할지 궁금해진다.

한편 이날 격렬한 경쟁이 끝난 후 선수들이 보여주는 스포츠맨십은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 호주 에디 윌리엄스는 세 번째 퀘스트 '팀 대표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국가 선수들이 자신의 토르소 앞에서 고개를 떨구자 "다들 고개 높이 들어. 너희들은 모든 걸 쏟아부었어"라고 따뜻한 격려를 보내 뭉클함을 안겼다.

마침내 아시아 최강 피지컬이 가려질 '피지컬: 아시아' 10-12회 최종회는 오는 18일 오후 5시에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