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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주년 스테이씨, 어떻게 '중소의 기적'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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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스테이씨가 '중소의 기적'을 쓰고 있다.

스테이씨는 12일 데뷔 5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공개된 축전 이미지에서 멤버들은 스테이씨의 시그니처 손동작부터 팬들을 향한 인사까지 청량하면서도 따뜻한 팀 케미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6인 6색의 개성과 천연 매력이 돋보이는 완벽한 비주얼은 '전원 센터'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님을 증명한다.

▶ 중소 기획사의 한계를 뛰어넘은 입지적 행보

스테이씨는 2020년 11월 12일 첫 번째 싱글 'Star To A Young Culture'를 발매하고 데뷔곡 'SO BAD'로 전격 데뷔했다. 중소 기획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중독성 넘치는 음악과 안정적인 라이브, 파워풀한 퍼포먼스 역량을 앞세워 데뷔와 동시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들의 진가는 이후 펼쳐진 히트곡 퍼레이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ASAP', '색안경 (STEREOTYPE)', 'RUN2U', 'Teddy Bear', 'Bubble' 등 주요 타이틀곡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4세대 대표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Teddy Bear'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TOP100 차트 2위까지 오르며 중소 기획사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고,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 '틴프레시' 정체성 구축, 글로벌 시장 정조준

스테이씨는 그룹의 정체성인 '틴프레시'를 앞세워 치열한 K팝 시장에서 확고한 음악 색깔을 구축했다. 10대의 생동감과 신선함을 담은 독자적인 콘셉트는 스테이씨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고, 싱글 5집 'S'의 타이틀곡 'BEBE'에서는 과감한 변신까지 성공하며 진화하는 틴프레시의 모습을 보여줬다. 'BEBE'는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최고의 K팝 노래 25: 평론가 추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도 가속화했다. 2022년 싱글앨범 'POPPY'로 일본 정식 데뷔를 시작으로, 'LIT', 'MEOW', 'Lover, Killer' 등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무엇보다 지난해 데뷔 첫 월드투어 'TEENFRESH'를 개최하고 서울을 비롯한 미국 7개 도시, 아시아 3개 도시, 유럽 4개 도시를 방문해 현지 팬들과 뜨겁게 소통했다. 첫 번째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스테이씨는 올해도 두 번째 월드투어 'STAY TUNED'를 개최,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8개 도시, 오세아니아 4개 도시, 북미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글로벌 팬덤과의 접점을 폭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데뷔 5년 차에 두 번의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소화하는 것 역시 보기 드문 행보다.

▶ 쉴 틈 없는 활약, 현재진행형 성장세

스테이씨는 올해에도 다방면에서 쉴 틈 없이 활약했다. 7월 스페셜 싱글 'I WANT IT'으로 '서머퀸'의 면모를 과시했고, 월드투어 중에도 각종 페스티벌 참여, 화보 및 예능 촬영, 동화책 '꿈꾸는 스윗랜드' 출간까지 종횡무진 활동을 이어갔다. 최근 마카오 글로벌 페스티벌 '워터밤 마카오 2025'에서는 흔들림 없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다시 한번 실력파 면모를 입증하며 호평을 받았다.

데뷔 5주년을 맞은 스테이씨는 중소 기획사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과 꾸준한 성장으로 K팝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6인 6색의 비주얼과 개성, 검증된 음악성과 퍼포먼스 역량을 갖춘 스테이씨가 앞으로 어떤 음악과 무대로 진화할지, 글로벌 팬들과 함께 써내려갈 새로운 이야기에 기대감이 집중된다.

스테이씨는 내년 2월 11일 일본 첫 정규앨범 '스테이 얼라이브'를 발매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