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댈러스는 니코 해리슨 단장을 해고했다.
미국 현지매체들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댈러스가 니코 해리슨 단장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의 후폭풍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니코 해리슨 단장은 루카 돈치치를 트레이드한 이후부터 해고가 사실상 예고돼 있었다'며 '댈러스 최대주주 미리엄 아델슨의 사위이자 구단주 패트릭 듀몬트가 이 거래에 서명했지만, 구단주의 사위는 해고되지 않는다. 대신 단장이 해고됐다'고 했다.
이 매체는 '댈러스는 해리슨의 해고를 공식 발표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돈치치 트레이드는 평범한 상황이 아니다. 평생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슈퍼스타를 내보낸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미국 USA 투데이는 '결국 댈러스는 니코 해리슨 단장을 경질했다. 돈치치는 이미 팀을 떠났고, 카이리 어빙은 여전히 부상 중이고, 쿠퍼 플래그를 영입했지만, 팀 조직은 망가져 있다'고 했다.
SI는 '니코 해리슨 단장은 경질됐지만, 댈러스가 과연 쿠퍼 플래그를 중심으로 팀을 재탄생시킬 수 있을까. 그 결말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댈러스는 돈치치의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삼각 트레이드였지만, 핵심은 댈러스 돈치치와 LA 레이커스 앤서니 데이비스와 맞교환이었다.
댈러스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향후 10년의 미래를 책임질 에이스를 내보냈다.
워크 에식과 수비 약점이 배경이 됐다. 철저하지 못한 몸관리, 거기에 따른 부상과 수비의 약점을 지적했고, 댈러스는 최악의 결정을 했다.
현지매체들과 댈러스 팬은 맹비난을 퍼부었다. 단 댈러스는 '리그 최고 수비수이자 빅맨인 앤서니 데이비스와 카이리 어빙을 중심으로 한 댈러스의 탄탄한 농구가 우승 확률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올 시즌 부상 이슈로 나오지 못하고 있고 어빙은 시즌 아웃됐다. 1순위 신인 쿠퍼 플래그를 지명했지만, 그 역시 예상보다 부진한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돈치치는 비시즌 글루텐 프리와 맹훈련으로 육체 개조에 성공했다. LA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 이후 절대 에이스로 돈치치를 낙점한 상황이다. 그를 중심으로 팀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CBS스포츠와 ESPN은 2020년 이후 NBA 30개팀의 최악의 트레이드로 돈치치의 교환을 꼽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