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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수준 낮은 리그 출신" 유망주 취급 종결! "히샬 넘어 손흥민 대체"…포지션 유연성+잠재력→전천 후 공격수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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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양민혁이 손흥민의 후계자로 재차 주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은 양민혁을 여전히 성장해야 하는 선수로 취급했지만, 팀의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공격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12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이별을 겪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이별엔 담담했지만, 2023년 해리 케인과 2025년 손흥민의 이별은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케인은 클럽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손흥민은 팬들이 가장 사랑하고 열광했던 선수 중 한 명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다소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46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그의 빈자리를 메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손흥민은 LAFC에서 12경기 10골을 넣으며 여전히 세계적인 기량을 증명하고 있는 반면, 토트넘 공격진의 윌슨 오도베르트,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등은 일관되지 못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히샬리송이 가장 논란이 되는 인물이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에버턴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한 뒤 6000만 파운드(약 1100억원)라는 거액에 영입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망한 공격수였기에 기대는 컸지만, 토트넘 합류 이후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2~2023시즌 그는 리그 2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고, 2023~2024시즌 11골로 반등했지만, 지난 시즌 5골로 주춤했다. 올 시즌 11경기 4골이라는 수치는 나쁘지 않지만, 여전한 기복과 결정력 부재가 팬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토트넘이 기대를 걸어야 하는 것은 유망주들이다.

매체는 "다행히 토트넘에는 재능 있는 유망주들이 여럿 있다"라며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윌슨 오도베르 등 1군에 이미 자리 잡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라고 했다.

이어 "마이키 무어는 레인저스 임대 중 첫 골을 기록했다. 또한 아일랜드 이삭으로 불리는 메이슨 멜리아가 곧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이 밖에도 루카 윌리엄스-바넷이 최근 1군 데뷔를 마쳤다"라고 덧붙였다.

이들 선수도 유망하지만, 매체는 한국 국가대표 양민혁에게 주목했다.

매체는 "주목할 이름은 한국의 양민혁이다. 토트넘은 2024년 여름 양민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으며, 그는 올해 1월 18세가 되자마자 정식으로 팀에 합류했다"라며 "포지션은 윙어로, 손흥민처럼 한국의 차세대 슈퍼스타가 될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잉글랜드 풋볼 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포츠머스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유럽 생활이 이제 1년 남짓이기에 적응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근 포츠머스에서 점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과 K리그의 수준 차이를 언급하면서 양민혁을 임대 보냈다. 2부리그에서 영국 무대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매체는 "양민혁은 아직 토트넘 1군에서 활약할 단계는 아니지만, 양쪽 윙과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라며 "이러한 포지션 유연성과 잠재력은 그가 미래에 히샬리송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주장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