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미키 판 더 펜(토트넘)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이적 소문 속에서 판 더 펜의 가격표를 붙였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판 더 펜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센터백이다. 특히 최근에는 빠른 발에 날카로운 마무리 능력까지 선보여 화제가 됐다. 그는 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홈경기에서 '인생 골'을 꽂아넣었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토트넘 진영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공을 가로챈 뒤 홀로 코펜하겐 선수 5명 사이를 뚫고 질주했다. 상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 맛'을 봤다. 토트넘은 판 더 펜의 '원더골'을 포함해 4대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UCL에서 2승2무(승점 8)를 기록하며 무패를 이어갔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판 더 펜을 중심으로 4차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판 더 펜은 팀 내 최다인 6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판 더 펜의 뛰어난 활약은 자연스레 유럽 클럽들의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는 판 더 펜을 주시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PSG)도 판 더 펜의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판 더 펜은 올 시즌 우리 팀의 최다 득점자다. 데려 가려면 1억 파운드가 필요하다', '판 더 펜이 저평가 되는 것 같다', '그는 1억 3000만~1억 5000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퍼스웹은 '현재 센터백 영입 금액을 고려할 때 판 더 펜에게 1억 파운드 이상은 무리한 수치가 아니다. 토트넘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최고의 선수들을 붙잡아야 한다. 판 더 펜도 그 범주에 속한다. 이미 판 더 펜과 장기적인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새 계약을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