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괜히 글로벌 슈퍼스타가 아니다.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구단 위컴비 원더러스는 12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구단 질링엄과 잉글리시 풋볼(EFL) 트로피 조별리그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위컴비 원더러스는 전반 9분 알렉스 로우리의 선제골이 터질 때부터 공식 SNS 채널에 득점한 선수의 포스터 사진을 올리면서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이때 놀랍게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터트린 잭 마톤의 포스터 사진이 공개됐는데, 마톤은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면서 포스터 사진을 찍었다.
마톤은 위컴비가 키우는 유망주다. 2024년부터 위컴비에 합류했지만 아직까지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던 선수였다. 이번 시즌에도 6부 리그에 해당하는 남부 내셔널 리그 구단인 톤브리지 엔젤스로 임대된 상태였지만 위컴비에서 마톤에게 잠시 기회를 주기 위해 선수를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하부 리그 선수들까지도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따라할 정도로 손흥민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꾸준하게 보여줬기에 가능한 위상이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는 점점 유행이 퍼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달 전 진행된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볼 수 있었다. 여자 선수 발롱도르 최종 순위 발표 영상에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한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현재 미국 내셔널우먼스사커리그(NWSL)의 워싱턴 스프릿과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피앙 칸토레라는 선수였다. 발롱도르 순위 24위에 오른 칸토레다. 칸토레의 발롱도르 24위 소개 영상에서 등장한 장면이 칸토레의 득점 세리머니였다. 칸토레는 미국으로 진출하기 전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는데 그 시절에 골 세리머니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월드 클래스 손흥민이 워낙 유명해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이들은 굉장히 많다. 하지만 이렇게 해외 유명 여자 선수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재현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손흥민의 위상이 여자축구에도 미치고 있다는 이야기다.
앞으로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선수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토트넘에서 성장하고 있는 꿈나무들은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자주 따라한다. 현재 토트넘 최고 유망주로 인정받는 마이키 무어 역시 1군에 합류하기 전에 손흥민 세리머니를 재현해 한국 팬들에게 자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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