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필모가 2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필모는 13일 "말도 안 되게 푹푹 찌던 작년 여름 어느 날..평생을 오직 새끼들만 위해 사시다 떠나신 엄니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떠났던 제주올레길 187km. 그 첫 번째 이야기. 그동안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그냥 놔두었었지. 이제 조금씩 꺼내본다. 잘 정리해 봐야지"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필모는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홀로 제주 올레길을 걷고 있다. 수염도 깎지 않은 수수한 모습으로 묵묵히 걸으며 어머니를 떠올리는 그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앞서 이필모는 지난 9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2023년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가 제주도 여행을 가며 처음 비행기를 타셨다. '뜬다!'고 하며 소녀처럼 좋아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며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작년에 서귀포 11코스 100km를 혼자 걸었다. 걷다 보니 엄마 생각에 북받쳐서 혼자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병원에 들어가실 때 입으신 옷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필모는 "아버지께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실을 말씀드리지 못했다. 어머니가 입원하신 후 4일 만에 아버지도 병원에 입원하셨고, 어머니는 3개월 뒤 돌아가셨다"며 "아버지는 청력도 좋지 않고 기억력도 약해지셔서, 어머니의 부고를 어떻게 전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지금까지도 말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도 어렴풋이 느끼고 계실 것 같다. 어머니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으신다. 돌아가신 지 2년이 됐는데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가끔은 '혹시 어머니를 잊으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이필모는 TV CHOSUN '연애의 맛'을 통해 만난 11세 연하의 서수연과 201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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