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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홍명보호는 모든 걸 갖춘 강팀"…韓에 대한 경계심+존중심 드러낸 볼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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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의 11월 스파링 첫 상대인 오스카르 비에가스 볼리비아 축구대표팀 감독(55)이 한국에 대한 경계심과 존중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비에가스 감독은 13일 오후 4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진행한 대한민국(FIFA 랭킹 22위)-볼리비아(76위) A매치 친선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본 경기는 14일 오후 8시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다. 그는 "한국에 와서 영광이다. 좋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게 되어 좋다"라고 방한 소감을 말했다. 이번 한국전에서 대해선 "대한민국과 같이 경쟁력있는 팀과 경기를 치르기 위해 강점을 많이 분석했다"라고 했고,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경쟁력과 퍼포먼스를 살필 것"이라고 얻고자 하는 부분을 전했다.

통산 4번째 A매치 맞대결이다. 1994년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19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와 2018년 6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각각 0대0으로 비겼다. 두 경기에선 각각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LA FC)이 뛰었다. 2019년 3월 대한민국 울산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선 이청용(울산)의 결승골로 한국이 1대0 승리했다. 역대전적은 한국이 1승2무로 우위를 점했다.

볼리비아는 10일 입국해 일찌감치 한국전 준비에 돌입했다. 비예가스 감독은 "13시간이라는 시간차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곳에 도착해서 휴식과 3번의 연습경기를 통해서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명보호에 대해선 "체계적으로 모든 걸 갖춘 팀과 상대하기 위해 많은 분석을 했다. 알다시피 한국엔 유럽, 독일,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뭉쳤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개인 기량도 갖췄다. 우리 역시 많은 고뇌와 분석을 통해 준비를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볼리비아 지휘봉을 잡은 비에가스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9월 '삼바군단' 브라질을 홈에서 1대0으로 제압한 볼리비아는 남미예선에서 6승2무10패 승점 20으로 대륙별 플레이오프권인 7위를 차지했다. 내년 3월 월드컵 본선 운명을 가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조직력을 쌓고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아시아 투어를 계획했다.

바예가스 감독과 기자회견에 동석한 공격수 미구엘 테르세로스(아메리카 미네이루)는 지난 브라질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에이스. 2022년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돼 3년간 A매치 25경기를 뛰어 8골을 폭발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만 8골 중 7골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 기세가 무섭다.

그는 "한국처럼 모든 면에서 좋은 장점을 가진 팀과 경기를 한다는 건 큰 도전이다. 그러한 강한 팀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자신감을 갖고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대전=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