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이승철이 막대한 저작권료로 이룬 부를 언급했다.
13일 방송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대한민국 레전드 보컬인 이승철이 출연했다.
이승철은 저작권료에 대한 질문에 "결혼 전에는 어머니가 관리하셨는데 자주 이사하시고 인테리어를 자주 바꾸시고 하셨다"며 "제가 결혼하고 정말 눈물을 머금고 결혼 후에 아내에게 주셨다. 결혼시키면 저작권료 통장 넘겨야한다는건 생각 못하셨던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과거 딸들에게 유산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혔던 일을 언급하며 "돈 대신 공부를 원 없이 시켜줬다. 부모가 가진 건 다 쓰고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결혼한 큰딸 결혼식에서 사위에게 버진로드에서 딸을 건네 주는데 눈물이 났다는 이승철은 결혼식 2부에는 40분간 제가 콘서트처럼 공연을 했다고 했다.
이승철 딸 결혼식 사회는 김성주 축가는 이무진 잔나비가 맡아 호화롭게 치뤄졌다.
이승철은 "사위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초고속 결혼을 시켰다"며 "너무 검소한 사람이라 신발이 세켤레 밖에 없더라. 결혼시키면서 제가 옷을 진짜 많이 사줬다. 딸 결혼 드레스도 내가 다 골라줬다"며 남다른 패션감각을 뽐냈다.
다재다능한 둘째딸 자랑도 잊지 않았다. 이승철은 "둘째 딸은 뭘 하면 전국 3등에서 5등 사이 정도 하더라. 다이빙, 스키, 리듬체조, 성악 다 잘하는데 고3 앞두고 진로를 정하자고 할때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 예체능보다 공부가 쉽다고 하더라. 지금 MIT 존스홉킨스 의대를 목표로 준비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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