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반전이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내부 분열설 속에서도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마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64년 만에 시즌 최고의 출발을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가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하고 알론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8월 개막부터 11월 2일 발렌시아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까지 14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경기에서 10승1패, 유럽챔피언스리그(UCL) 3경기에서 3승을 챙겼다. 다만, 이후 리버풀과의 UCL 대결에서 0대1로 패했다. 라요 바예카노와의 리그 대결에서도 0대0으로 비겼다.
야후스포츠는 '알론소 감독이 역사적인 이정표에 도달했다. 2025~2026시즌 공식 14경기에서 13승1패를 기록했다. 이는 단지 그냥 좋은 출발이 아니다. 통계적으로도 레알 마드리드가 64년 만에 본 최고의 스타트다. 123년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최근과 비슷한 기록을 찾으려면 1961~1962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구단의 상징인 미겔 무뇨스 감독이 이끌던 때다. 당시도 13승1패를 기록했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페렌츠 푸스카스, 프란시스코 헨토 등 구단의 전설들이 주축이 된 시기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14경기에서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 것은 단 한 번이다. 1928~1929시즌 리그에서 13승1무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내부 분열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알론소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균열이 있다는 주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주드 벨링엄을 포함한 5명의 스타 선수가 알론소 감독에게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언론 문도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해 '알론소와 잘 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수로는 티보 쿠르투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벨링엄 등이 있다. 세 선수 모두 감독의 전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니시우스는 감독에게 눈에 띄게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에는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중 교체된 일로 알론소 감독과 충돌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도 선호하는 만큼의 선발 기회를 확보하지 못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베르데는 다니엘 카르바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대신 오른쪽 수비수로 나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엘체와의 리그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