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홍명보호에 좋은 소식이 도달했다.
에콰도르는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A매치 친선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알리 아메드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서 에콰도르 선수를 가격하고 말았다.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아메드와 제시 마치 캐나다 감독은 격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의 결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수적 우위를 점한 에콰도르가 점유율을 잡고 경기를 운영했지만 캐나다의 수비 집중력도 안정적이었다. 에콰도르는 아예 수비적으로 임하는 캐나다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캐나다가 에콰도르의 빈틈을 공략하려고 시도하는 장면도 있었다. 전반전은 0대0으로 종료됐다.
후반 초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에콰도르는 캐나다의 전원 수비를 전혀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는 오히려 캐나다가 자신감을 얻고 전진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에콰도르는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린 나머지 캐나다한테 공간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캐나다도 공격에 많은 인원을 투자하기는 어려웠다.
에콰도르는 공격적인 교체로 승리를 노려봤지만 해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대로 승부가 마무리되면서 에콰도르는 캐나다를 잡지 못했다.
에콰도르가 캐나다랑 무승부를 거두면서 홍명보호는 22위 수성에 여유가 생겼다. 현재 한국은 월드컵 조추첨 포트 구성 방식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부터 FIFA 랭킹 순으로 변화한 후, 역사상 처음으로 2포트 진입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11월 A매치 후 나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서 12월에 있는 조추첨 포트가 정해진다.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1포트에 포함돼 한국이 2포트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3위 안에는 포함되어야 한다. 22위인 한국을 제일 위협하는 존재가 23위 에콰도르였다. FIFA 랭킹 포인트 기준으로 겨우 4.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11월 A매치 결과에 따라서 에콰도르가 한국을 넘어설 수도 있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랭킹 28위인 캐나다와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랭킹 포인트가 하락할 전망이다. 에콰도르의 다음 상대는 랭킹 85위인 뉴질랜드다. 승리한다고 해도 랭킹 포인트를 많이 쌓기가 어렵다. 홍명보호가 볼리비아와 가나를 상대로 충격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에콰도르한테 역전당할 일은 없어 보인다.
한국은 볼리비아전을 잘 마무리한 후 24위로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오스티리아의 결과만 기다리면 된다. 오스트리아는 11월 A매치 동안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르며 키프로스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맞붙는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중이라 랭킹 포인트에 가점이 있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의 상황도 잘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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