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고우림이 김연아와 연애 시절 애칭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고우림이 포레스텔라 멤버들을 초대해 특별한 코스 요리를 대접했다.
이날 고우림은 본격 요리 전 화려한 포즈를 선보였다. 고우림은 "얼마 전에 화보를 찍었다. 화보 장인께서 한 수 알려주셨다"며 "멋있는 척을 하려고 하면 턱이 나온다. 턱을 넣고, 입에 힘주지 말라고 하더라"며 김연아에 가르침대로 화보 포즈 수행을 완료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멋지게 턱시도를 차려 입은 포레스텔라의 배두훈, 강형호, 조민규 세 명의 형들이 등장했다. 고우림은 "올해 9월은 데뷔 8주년이다"면서 "어느 덧 8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지금은 가족 같다. 가족 이상이다"면서 멤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나 요리를 대접했다.
먼저 고우림은 '꽈당 샐러드'를 준비, 양념이 된 감자 과자와 당근에 마요네즈까지 뿌려주면 완성. 멤버들은 불신 가득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를 맛 본 뒤 "맛있다"면서 감탄했다.
그때 조민규는 "러브스토리를 담은 음식이다"면서 "두분이 초반에 연애 하실 때 우리가 3년을 비밀을 지켜주지 않았냐"면서 김연아와 고우림이 비밀 연애를 성공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리도 그 분(김연아)에 대해서 이야기는 해야 할 거 아니냐. 근데 항상 네 명만 있는 게 아니라 늘 스태프들이 주변에 있으니까 명칭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분이 연상 안 될 단어를 떠올렸다"면서 "생각해낸 게 당근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형호는 "아직도 휴대폰에 '당근'이라고 저장돼 있다"고 했고, 배두훈도"나도 그렇게 저장돼 있다"고 했다.
멤버들은 고우림의 음식을 맛보며 "우림이나 당근이나 요리를 좋아하는 것 같다. 당근이가 요리를 잘한다. 나폴리탄 스파게티, 김치볶음밥 진짜 맛있었다"며 김연아의 요리 솜씨를 극찬했다. 이에 고우림은 "김치볶음밥이 간단한 것 같아도 간 맞추는 게 어렵다"면서 "나는 내가 더 잘하는 줄 알았는데 나보다 훨씬 더 잘한다"면서 김연아 자랑을 늘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를 지켜보던 강남은 "요리할 때 연아 씨가 멋있다고 하긴 하겠다"고 하자, 고우림은 "좋아하는 것 같다. 더 자주 요리해 주고 싶다"며 웃었다.
특히 조민규가 고우림, 김연아 부부의 오작교였다고. 고우림은 "형과 함께한 식사 자리를 시작해 인연이 싹 튼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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