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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단독 보도! '10년 헌신' 손흥민 자존심 챙겼다...푸스카스급 득점 작렬→"새 계약 제안 준비" SON 수준 이하 급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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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미키 판더펜에게 새 계약을 안겨줄 계획이다. 다만 손흥민의 주급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5일(한국시각) 단독 보도를 통해 '토트넘은 판더펜과 주급 14만 파운드 수준의 새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은 판더펜과 최근 활약에 대한 보상으로 새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 판더펜은 뛰어난 활약으로 올 시즌 팬들이 가장 좋아한느 선수가 됐다. 많은 팬은 그가 북런던에서 더 오래 뛰길 간절히 바란다. 토트넘은 그에게 급여 인상을 제안할 수 있다. 현재 급여의 두 배까지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고 밝혔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볼프스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판더펜은 당시 이적료는 4300만 파운드(약 800억원)로, 독일 무대에서부터 이미 기량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 토트넘 이적 후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한 그는 곧바로 토트넘 핵심 선수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판더펜은 부상 등의 여파로 결장하는 경기가 적지 않았지만, 언제나 수비 1옵션으로 활약했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태클 등 높은 라인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토트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였다. 2024~2025시즌에는 토트넘의 기념비적인 메이저 대회 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판더펜은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 당시 토트넘이 리드를 잡은 1-0 상황에서 골라인을 넘기 직전인 상대 슈팅을 아크로바틱한 클리어링으로 처리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당시 판더펜의 활약 덕분에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토트넘을 떠날 수 있었다.

올 시즌도 뛰어난 활약과 함께 놀라운 득점으로 모두를 당황시켰다. 지난 5일 코펜하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후반 19분 엄청난 돌파 이후 득점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번리전 득점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키 판더펜이 코펜하겐을 상대로 엄청난 골을 넣으며 UCL 역사를 만들었다. 판더펜은 자신의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진영까지 67.7m를 달려 골망을 흔들었고, 이는 대회 역사상 가장 긴 드리블이 골로 이어지는 기록을 세웠다. 흥미롭게도 이 골은 UCL 최고 기록을 경신했음에도 2019년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기록한 것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뛰어난 활약은 판더펜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이어졌다. 센터백이 부족한 레알이 관심을 보였다. 레알은 이미 지난여름에도 토트넘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토트넘은 지나친 이적료를 요구하며, 레알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목표를 선회해 판더펜에게 고개를 돌렸다.

토트넘으로서는 올 시즌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판더펜을 놓칠 수 없다. 재계약을 체결하면 엄청난 대우을 받을 것이라는 추측도 쏟아졌다. 손흥민도 받지 못했던 수준의 계약을 제시받을 수 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로메로에 이어 해리 케인 수준의 주급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다만 토트넘은 예상과 달리 판더펜에게 현재 연봉의 두 배 수준을 제안하는 것으로 재계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주급 수준을 뛰어넘는 계약은 아니지만, 충분히 파격적인 대우다. 그만큼 토트넘에 판더펜의 존재는 놓쳐서는 안 될 간절한 존재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