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가수 소유가 미국 항공기 내 인종차별 논란 이후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16일 별다른 설명 없이 SNS에 근황 사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소유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 없이 두 장의 사진만 게재했다. 사진 속 소유는 민소매 상의에 편안한 차림으로 테이블 앞에 앉아 환하게 웃는 모습이다.
자연스럽게 묶은 헤어스타일과 수수한 분위기 속에서 밝은 표정을 지어 보여, 최근 불거진 논란과는 대비되는 편안한 일상을 전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소유는 31일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미국 델타항공에서 겪은 인종차별 경험을 재차 호소하며, "여전히 허위 사실과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근거 없는 억측,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 표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유는 "비행 내내 이어진 사건들로 인해 착륙 전 기내 승무원을 통해 불편 사항을 접수했고, 이후 델타항공으로부터 정식 사과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된 '만취 상태'라는 목격자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그는 "보상을 바란 것이 아니라, 다시는 누구도 같은 일을 겪지 않길 바라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소유가 공개한 근황 사진이 담담한 일상 복귀의 신호인지, 혹은 복잡했던 논란 속에서 팬들에게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