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함은정이 올해 결혼을 결심한 이유와 피앙세 김병우 감독과의 케미를 설명했다.
함은정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함은정'에 '우리 (따로) 결혼했어요 (feat. 우정커플 이장우) | 함은정 EP.11'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함은정은 예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하며 친구가 된 이장우와 만나 결혼 에피소드와 신혼 준비 과정을 전했다. 그는 예비신랑과의 궁합이 "생각보다 훨씬 잘 맞는다"고 밝혔다.
이날 영상에서 함은정은 결혼 시기를 '올해'로 정한 이유에 대해 "이미 예정된 드라마 일정이 내년 6~7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순간 일정상 구멍이 생기고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었다. 또 현실적으로 출산 계획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노산"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그는 "나도 이제 노산이니까…. 아기도 갖고 싶고, 일정 생각하면 올해가 정말 마지막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함은정은 김병우 감독과의 '케미'에 대해 "(명품가방 같은 것) 사실 없어도 된다. 하나쯤 있으면 좋긴 하다. 하지만 없어도 전혀 상관없다"며 "결혼 준비하면서 더 느꼈다. 서로 돈 쓸 때는 제대로 쓰지만, 과하게 소비하지 않는 스타일이더라. 그래서 '아, 정말 잘 만났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둘이 그 부분이 너무 잘 맞는다"며, 결혼 준비를 하며 오히려 상대에 대한 확신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영상 내내 함은정은 "정말 잘 만난 것 같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여러 번 전하며, 예비남편 김병우 감독과의 결혼이 감정적 선택을 넘어 '삶이 맞닿는 결정'임을 강조했다.
한편 함은정은 11월 30일 김병우 감독과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평생 제 곁을 지켜줄 것 같던 엄마를 1년 전 떠나보내고 나니, 엄마처럼 밝고 따뜻한 제 가정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예비 신랑 김 감독에 대해 "제 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존중해 주고, 또 힘들 때 제 곁을 묵묵히 든든하게 지켜준 분"이라며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09년 걸그룹 티아라로 데뷔한 함은정은 드라마 '드림하이', '별별 며느리',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등에 출연했고 내달 8일 첫 방송하는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김병우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 '전지적 독자 시점'을 연출했고 오는 12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대홍수'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