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가 도쿄데플림픽에서 연일 금빛 메치기를 이어가고 있는 도쿄 무도관에 17일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다. 대한장애인유도협회 홍보대사인 배우 이정진이다.
이정진은 "개인적으로 2013년부터 장애인 인식 개선 홍보대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게 인연이 돼서 지난해부터 장애인유도협회 홍보대사가 됐다"면서 "이번 데플림픽이 100주년인 데다 도쿄에서 열리고 있다고 해서 선수들한테 좀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찾아오게 됐다"고 했다.
이정진은 이날 '우승 요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정진이 1열 응원을 이어가는 가운데 김민석, 홍은미가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진은 "열심히 응원한 보람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면서 "오늘과 어제까지 유도에서만 금메달이 3개나 된다. 이번 데플림픽에서 유도가 대한민국 효자 종목이 되는 데 일조한 거 같아 너무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선수들은 너무 잘해줬다. 이제 단체전이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더 활기찬 에너지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정진은 18일 단체전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할 예정이다.
이정진은 유도뿐 아니라 이번 데플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모두를 향한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대한민국 데플림픽 선수단 여러분 진짜 수고 많으셨고 또 앞으로도 좋은 경기 부탁드린다. 진짜 땀 흘린 만큼 더 많은 성과도 내고 뜻깊은 추억도 만들면서 대한민국을 크게 빛내주셨으면 좋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장애인 유도 홍보대사' 이정진은 배우로서 자신의 깨알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12월 13일부터 출연한 대만 드라마가 방송된다. 앞으로도 해외 활동을 계속 할 것 같다. 지금 촬영중인 예능 '신랑 수업'도 열심히 임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도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