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키 호이 콴이 '주토피아2'에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키 호이 콴은 18일 진행된 영화 '주토피아2'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게리 역에 제안을 받았을 땐 저에게 잘못 연락을 주신 줄 알았다"고 했다.
26일 개봉하는 '주토피아 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짜릿한 추적 어드벤처다. 전편에 이어 바이론 하워드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고, '엔칸토: 마법의 세계'를 비롯해 '주토피아', '모아나' 각본에 참여했던 재러드 부시 감독이 연출에 힘을 보탰다. 제작에는 이베트 메리노 프로듀서가 함께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키 호이 콴이 뉴페이스 게리 역을 맡아 극에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키 호이 콴은 "1편을 극장에서 여러 번 봤을 정도로 굉장한 팬이다. 게리 역에 처음 제안받았을 땐 '독을 품은 살모사? 나한테 제대로 연락을 주신 게 맞나' 싶었다. 스스로 느꼈을 때 제 목소리는 전혀 무섭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나중에 (게리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토피아'에 처음 발을 들이민 파충류란 소리를 들었을 땐 빨리 연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에 따뜻한 감성을 담아내는 것이 무척 중요했다. 저는 관객들이 게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을 다 느끼셨으면 좋겠다. '독이 있는 위협적인 살모사'라는 편견을 넘어, 무섭기만 한 뱀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했다. 장난기도 많고 따뜻한 캐릭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