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아시아가 아닌 유럽 등지에서 뛰는 AFC 회원국 선수 중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17일 수상자로 선정됐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가나의 친선 경기전 이강인의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 기념식이 열렸다. 이강인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으로부터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이강인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가나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의 절묘한 크로스와 이태석의 헤더 마무리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은 이강인이 경기에서도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트로피 수상에 관심을 가졌다.
프랑스 VIPSG는 같은 날 "이강인이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거머쥐었다"라며 "이번 시즌 PSG에 또 하나의 트로피가 추가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우스만 뎀벨레가 발롱도르를 받은 데 이어, 아슈라프 하키미가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이강인이 또 하나의 영예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만점 활약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 이강인에 대한 평가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매체는 "이강인에게 정말 훌륭한 영예다. 이는 PSG에서의 성장세와 그가 맡고 있는 역할을 인정하는 상"이라며 "그는 최정상 무대에서 자신의 폭발력을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강인을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 완벽히 적응했고,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 엄청난 흐름을 계속 이어갈 준비가 돼 있음을 느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리팬스 역시 "그의 훌륭한 흐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이제 이강인은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고, 파리에서 앞으로도 더 큰 것을 이뤄낼 준비가 돼 있는 듯하다"라고 극찬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