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일본인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를 영입하지 말아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9일(한국시각) "일본 국가대표 구보가 경험이 더 많다 해도, 토트넘은 지로나에서 숨겨진 보석을 찾을 수도 있다"라며 "야세르 아스프리야는 잠재력이 매우 큰 선수로 왓포드에서 이미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이 측면과 플레이메이커 보강을 위해 구보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아스프리야의 등장으로 이적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구보는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가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고 성적도 부진한 상황이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합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프리야는 지로나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매체는 구보와 아스프리야의 지난 시즌 통계를 비교했다. 지난 시즌 구보는 90분당 0.18골과 0.1도움을 기록했다. 아스피리야도 90분당 0.16골, 0.05도움으로 흡사한 수치다.
아스프리야는 90분당 슈팅 시도가 2.24번으로 구보(1.87번)를 뛰어넘는다. 보다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라는 뜻이다.
흥미롭게도 아스프리야는 전진 패스 능력에서 구보를 앞선다. 90분당 5.03개의 진진 패스를 기록해 구보(4.4)를 능가하고 있다. 플레이메이커 성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밖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의 헤수스 로드리게스를 구보와 비교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 75.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해 구보(72.6%)보다 높았다.
또한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공격수들에게 요구하는 수비 가담 측면에서도 로드리게스는 구보를 앞선다. 로드리게스는 90분당 1.09번의 태클을 성공했지만, 구보는 0.98로 이보다 낮았다. 볼 회수 역시 로드리게스는 4.79회로 구보의 4.52보다 우세했다.
결국 풋볼인사이더는 구보를 영입하는 것보다 미래가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구보가 토트넘이 영입하기에 매력적인 카드가 아니라는 의미다.
매체는 "아스프리야와 마찬가지로 로드리게스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라며 "지금 선점할 수 있다면 토트넘은 미래의 월드클래스가 될 재능을 손에 넣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