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H5N5형 조류독감이 인간에게 처음 감염된 사례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동물에서만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워싱턴주 보건부는 이 남성이 이달 초 고열과 혼란,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검사 결과 H5N5형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자는 고령이며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는 워싱턴주 남서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그레이스하버 카운티 자택에서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최근 닭 두 마리가 폐사했다. 야생 조류가 해당 지역에 접근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해,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가 가정 내 가금류 또는 야생 조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환자는 병원에 입원 중이며, 관련 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당국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사례가 인간 간 전파된 증거는 없으며,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H5N5는 미국에서 흔하지 않은 바이러스지만, H5N1형 조류독감은 2022년부터 야생 조류, 가금류, 낙농 소, 그리고 일부 인간에게까지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2024년 이후 미국 내 H5형 조류독감 인간 감염 사례는 총 71건이며,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었지만 올해 1월 루이지애나주에서는 한 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번 감염 사례는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예측 불가능한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감시와 예방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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