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래퍼 빈지노 아내 미초바가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스테파니 미초바 Stefanie Michova'에는 "산후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에도 미초바가 힘을 낼 수 있는 이유 (남편과 함께)"라며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미초바는 "당연히 엄마라는 게 너무 좋고 루빈이도 너무 사랑스럽지만 가끔은 정말 힘든 날들도 있는 것 같다"면서 "그냥 과부화된 느낌이 든다.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산후우울증이 조금 남았다. 가끔 엄청 너무 시끄러울 때는 머리 터질 것 같다"며 "이렇게 힘들 거라곤 생각 못했다. 엄마 되는 건 힘들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초바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런 날이 있는 거다. 괜찮다. 나는 최선을 다했으니까 그걸로 충분하다"면서 "매일 이런 건 아니다. 가끔 이런 날도 있을 수 있지 않나. 선배 엄마들 공감하시냐"고 했다. 이후 우연히 만난 동네 카페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눈 미초바는 "우울했던 기분이 나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날 저녁, 루빈이를 재우고 육퇴에 성공한 미초바는 "남편한테 '언제 집에 오냐, 언제 퇴근하냐'고 했다. 남편이 필요하다"며 독박 육아로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집안일을 끝낸다. 이어 그는 "조금 힘들긴 했지만 루빈이랑 같이 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내일 또 다시 긍정적으로 시작할거다"면서 힘을 냈다.
또한 미초바는 꽃을 들고 등장한 빈지노의 모습도 공개했다. 빼빼로데이라고 꽃과 빼빼로를 사왔다고. 특히 빈지노는 "이거는 루빈이가 주는 꽃"이라며 작은 꽃도 준비, 미초바에게 감동을 안겼다.
한편 독일 출신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는 지난 2022년 빈지노와 결혼해, 지난해 11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