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이용대와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윤채경의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용대의 팬이 '입장문'을 공개하며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미우새)'의 진정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19일 배드민턴 국가대표 갤러리에는 '이용대 열애설에 대한 팬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팬은 "오랫동안 이용대 선수를 응원해 온 한 사람의 팬으로서 책임 있는 소통을 요청드리고자 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해당 팬은 이용대에 대해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높인 국가대표 출신이며, 한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며 "열애설의 진위와는 무관하게 그의 사생활이 과도하게 침해되거나 근거 없는 비난을 받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팬의 문제 제기는 '미우새'의 소개팅 장면으로 이어졌다. 팬은 "최근 열애설 보도 이후, 지난 7월 방송된 '미우새' 소개팅 장면이 재조명되며 프로그램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용대는 지난 7월 방송에서 최진혁, 허경환과 함께 3대 3 소개팅에 참여하며 "헤어지고 나서 이혼한 나를 만나줄까 고민했었다. 솔직히 연애도 했었다"고 말해 새로운 인연 찾기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열애설 보도에 따르면 이용대와 윤채경은 이미 1년째 교제 중이었다.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연애 중에 소개팅 콘텐츠에 출연한 셈이 돼 시청자 입장에서는 프로그램 연출과 서사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팬은 "열애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소속사를 통해 명확히 해명하는 것이 시청자와 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용대 선수가 새로운 인연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축하할 일이다. 다만 열애설과 과거 방송 내용이 동시에 회자되며 오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최소한의 입장 표명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종 역시 '미우새' 출연과 관련해 진정성 논란이 일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김민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민종은 "작품 때문에 머리와 수염을 기르고 다녔더니 주변에서 힘들어 보인다고 하더라"며 "어느 식당에선 어머님이 밥값을 안 받겠다고 하신 적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과거 식당에서 돈을 내지 않고 나갔다는 소문이 언급되자 김민종은 "안 내려고 한 게 아니라 안 받으셨다"고 답했다.
김민종은 "예전에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제가 양평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사는 것처럼 포장됐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인데 (컨테이너는) 어머니를 모신 곳에서 가까운 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이 무서운 게 실제 거주지처럼 비쳐졌다"며 "식당 어머님이 그 방송을 인상 깊게 보신 거 같다. 오랜만에 갔더니 그냥 가라고 하시더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저 강남에 살고 있다"고 재치 있게 해명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