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훅 파인 반전 등근육 노출부터 파격적인 레드카펫 부츠 스타일링까지. '시상식의 정석' 드레스 패션에 한 끗의 엣지를 더한 여배우들의 발걸음이 제4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을 밝혔다.
19일 시삭싱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후보자와 시상자가 줄이어 오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대세는 '오프숄더(양쪽 어깨를 모두 드러낸 스타일)'였다. 여배우들은 저마다 가녀린 어깨라인을 드러내며 레드카펫을 당당히 밟았다. 강렬한 빨간색의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은 임윤아는 '꽃사슴'이라는 별명을 인증하듯 새하얀 피부에 빨간 드레스로 청룡의 밤을 빛나게 만들었다.
여기에 이날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추가한 박지현은 가슴 라인에 장식이 들어간 블랙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택했고, 신인여우상에 도전했던 홍예지도 깔끔한 블랙 드레스를 선택하면서 청룡의 첫 레드카펫에 발을 내딛었다. 김도연의 블랙 오프숄더 드레스에는 특별함이 있었다. 일반적인 롱 기장의 드레스가 아닌 미디 드레스를 매치하면서 레트로한 매력을 더한 것. 여기에 짧은 단발 머리, 블랙 장갑을 매치함으로써 마치 '오드리 햅번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이어졌다.
블랙을 잇는 대세 색상은 바로 화이트. 영화 '청설'로 나란히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른 김민주와 노윤서는 각각 다른 디테일의 화이트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택해 시선을 모았다. 김민주는 머메이드 라인의 허리 장식이 돋보이는 드레스로 청순한 매력을 뽐냈고, 노윤서도 화려한 장식의 화이트 드레스를 매치하면서 하얀 피부를 더 돋보이게 부각시켰다.
'대세'를 이뤘던 오프숄더 드레스 릴레이 사이에서 다른 결을 선택한 여배우들도 있었다. 탄탄한 등근육을 과감하게 드러낸 손예진부터 단아함 속에 허리 노출을 숨겨둔 한지민, 그리고 드레스에 부츠를 매치하면서 이례적인 믹스매치를 보여준 이재인이 레드카펫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에 도전했던 이재인은 튜브톱 형식의 라임색 롱 드레스를 착용했고, 러플 디자인으로 러블리한 분위기를 더했다. 그러나 반전은 발끝에 있었다. 시크한 무드의 메이크업에 딱 맞는 파격적 디자인의 부츠를 매치하면서 남다른 패션 센스를 보여준 것. 일반적인 시상식 드레스와는 전혀 다른 이재인의 연출에 관객들의 반응도 쏟아졌다.
청룡영화상의 MC로 2년 연속 마이크를 잡은 한지민은 우아한 웨이브 헤어스타일과 대비되는 시크한 드레스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특히 홀터넥 디자인의 이 드레스는 허리에 과감한 절개가 들어간 것이 특징. 한지민의 잘록한 허리라인을 돋보이게 만들어 이날 레드카펫의 별로 빛나게 만들었다.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자 레드카펫의 주인공이었다. '청순'을 벗어던지고 짧은 단발머리로 등장한 손예진은 이날 과감한 시스루 드레스로 한 번, 훤히 드러난 등으로 두 번 관객에 충격을 선사했다. 그동안 청순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주로 선택해왔던 손예진은 청룡에서 만큼은 달라지기로 결심한듯, 날렵한 단발머리에 그물 디자인의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걸었고, 당당히 드러나는 그의 등근육에 환호가 이어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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