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팬들 앞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유망주는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었다.
브라질은 20일(한국시각)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A매치 친선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브라질을 패배에서 구한 선수는 놀랍게도 2007년생의 이스테방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23분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이스테방을 앞세워서 반격했다.
튀니지의 육탄 방어에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었지만 전반 막판 코너킥에서 페널티킥을얻어냈다. 일반적으로 페널티킥은 팀에서 제일 핵심적인 공격수가 처리하기 마련인데 놀랍게도 18살의 이스테방이 준비했다. 페널티킥을 구석으로 제대로 넣은 이스테방의 득점으로 브라질은 1대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브라질 전문 SNS 'AllThingsBrazil'은 브라질 역사상 A매치 5호골 최연소 기록 선수 TOP5를 조명했다. 놀랍게도 이스테방은 펠레 이후로 가장 빠르게 A매치 5호골에 도달한 브라질 선수가 됐다. 17세 207일에 A매치 5골을 넣은 펠레보다 딱 366일 늦은 18세 208일에 해냈다. 이스테방은 한때 월드 클래스였던 필리페 쿠티뉴, 브라질의 외계인 호나우지뉴, 영원한 슈퍼스타 네이마르보다도 더 빨랐다. A매치 11경기 동안 5골이다.
이스테방이 이렇게 빠르게 브라질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는 브라질 팬들도 몰랐을 것이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데뷔골을 신고한 이스테방은 이때까지만 해도 새로운 슈퍼스타의 탄생을 예고하는 정도의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스테방은 10월 A매치 한국전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홍명보호를 한국에서, 그것도 0대5라는 대참사를 안긴 주역이 바로 이스테방이었다. 당시 이스테방은 전반 13분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공을 잡았을 때 제대로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이스테방은 간결한 마무리로 조현우를 뚫어냈다.
후반 2분에는 대한민국 최고 수비수 김민재에게 압박을 해 실수를 유도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김민재가 근래 들어서 다소 허무한 실수를 한 게 처음이었다.
이스테방의 활약상은 한국전 이후로도 계속됐다. 일본전에서는 교체로 나와 별다른 활약이 없었지만 11월 A매치에서 이스테방은 또 날았다. 튀니지전에 앞서 세네갈을 만났을 때 전반 28분 이스테방은 환상적인 왼발 마무리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고, 그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스테방은 데뷔하자마자 제2의 네이마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팔메이라스에서 브라질 리그 최고 슈퍼스타로 떠오른 뒤에 이적료 4500만유로(약 761억원)를 기록하면서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면서 브라질의 희망이 되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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