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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인종차별이야!" 英 '1억 1500만 파운드 스타' 격분→비난 폭발…'능력과 영감, 사람들을 두렵게 한다'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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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전직 축구선수 이안 라이트가 벨링엄을 옹호하는 강력한 연설을 했다. 벨링엄에 대한 최근 비판은 인종차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벨링엄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나섰다. 17일 알바니아 티라나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바니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K조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격했다. 벨링엄은 후반 39분 모건 로저스(애스턴 빌라)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벨링엄은 이 과정에서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미러는 '벨링엄은 알바니아전 교체 당시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는 비난을 받았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벨링엄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행동이 중요하다며 사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팀 라커룸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발생했다. 하지만 과거 공격수로 뛰었던 라이트는 벨링엄을 옹호했다.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의 뿌리가 깊다고 했다'고 전했다.

라이트는 "어렸을 때 사람들이 '너는 진짜 영국인이 아니다'라고 말하곤 했다. 나는 영국인이다. 벨링엄처럼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축구 용어로 표현해 보겠다. 그들은 모두 은골로 캉테(프랑스)를 좋아한다. 그는 겸손한 흑인 남성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잘 해낸다. 하지만 만얄 폴 포그바(잉글랜드) 혹은 벨링엄 같은 에너지를 얻는다면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벨링엄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의 능력과 영감 때문에 사람들을 두렵게 한다. 흑인인데 신경 쓰지 않고 그런 수준의 플레이를 한다면 특정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 수 있다. 그게 바로 벨링엄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3년생 벨링엄은 2020년 처음으로 잉글랜드 A대표팀에 합류했다. A매치 46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소속팀에서도 핵심이다. 그는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합류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1억 1500만 파운드에 달했다. 그는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지 못했다. 시즌 뒤엔 어깨 수술을 받고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