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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박서진 아버지 상태에 대해 "뇌혈관 하나가 완전히 막혀 있다. 지금 상태는 언제 뇌경색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중요한 혈관이 완전히 막혀 있는 상태"라며 "이 정도의 혈관 협착이면 뇌 안에 시한폭탄을 가지고 다니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못 받으면 후유증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박서진은 "영영 볼 수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극단적인 생각만 드니까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머리도 어지러웠다. 무슨 일이 정말 일어나는 거 아닌가"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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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박서진을 걱정해 뒤늦게 소식을 알린 사실도 밝혀졌다. 박서진은 "며칠 뒤에야 아버지 소식을 듣게 됐다. 내가 걱정하고 신경 쓸까 봐 늦게 알려줬다고 했는데 정말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이로 인해 동생 효정과 갈등도 이어졌다. 아버지의 검진일에 해외 공연 일정이 겹쳐 병원에 동행하지 못했던 박서진은 효정에게 서운함을 드러냈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난 걸 동생에게 풀었던 것 같다. 잘되고 성공하면 (가족을) 잘 챙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그렇지 않아서 나 자신이 미웠다"며 복잡한 속내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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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아버지는 세상을 떠난 두 아들을 떠올리며 "형들보다는 안 아프다. 몸이 안 좋으니까 두 아들을 만나러 가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해 박서진을 더욱 놀라게 했다. 박서진은 "아빠가 아프거나 일이 생기면 걱정이 돼서 일이 손에 안 잡히는데, 그런 제 마음을 몰라주시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으며, 동시에 아버지와 함께 병원에 가지 못한 미안함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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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정차 일본 출국을 앞두고 초조해하던 박서진은 형에게 검사 결과를 전해 들었다. 한쪽 경동맥이 막혀 있는 상황이며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에 박서진의 불안함은 더욱 커졌다. 박서진은 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편치 않은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고, "이러다가 진짜 형들 따라 아빠도 가는 거 아닌가 안 좋은 생각이 들고 생각이 꼬리를 물고 잠이 안 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음날 아버지와 통화하던 박서진은 "아빠한테 효도하는 건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에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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