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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대는 '어쩔수가없다' 음악을 만든 조영욱 음악감독이 음악상을 수상한 직후, 흐름이 끊기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영화의 서사가 무대로 이어지며, 청룡영화상만의 연출로 더 깊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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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중요한 건 연주의 기술이 아니라 리원이 느꼈던 감정과 순간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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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율 양의 섬세한 연기로 열고, 라포엠의 '고추잠자리' 무대가 이어졌다. 이 선택 역시 영화의 흐름을 고려한 연출이었다. 영화 속, 숨 막히는 음악감상실 대치 장면에 아이러니한 긴장감을 얹었던 노래가 크로스오버 특유의 탄력적인 보컬과 선형적 하모니로 재구성, 공연이 더 아름답게 확장됐다.
뿐만 아니라, 손예진은 무대가 시작되자 휴대전화를 꺼내 직접 촬영하며 순간을 기록했고, 공연 후에는 최소율 양을 꼭 안아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최소율 양의 어머니는 SNS에 손예진과 최소율 양이 만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손예진 배우님을 청룡에서 다시 뵙게 돼 더 반가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예진이 "소율이 너무 예뻤어요"라고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도 함께 공개, 이들의 따뜻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무대가 끝난 뒤에도 여운은 한참 동안 머물렀다. 마치 '어쩔수가없다' 마지막 장면에서 리원이 마침내 들려준 완전한 첼로 연주처럼. 어린 배우가 쏟아낸 진심과 노력은 결국 무대에서도 '어쩔수가없다'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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