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버텨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의 말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홈경기를 치른다.
낯설다. 우리은행은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도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팀인 만큼 충격적인 모습이다.
위 감독은 "조금씩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초반이라서 기싸움도 하고 그런 것 같다. 부상도 있다. 엇박자도 나고 사실 안 맞는 건 맞다. 분위기도, 운영도 어렵다. 버텨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너무 처져버릴까봐 그게 걱정"이라며 "버티면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해야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버겁다는 게 많이 느껴진다. 영원한 승자, 영원한 패자가 없다는 그 말이 요즘 많이 와닿는 것 같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우리은행은 올 시즌 첫 주말 백-투-백 경기를 치른다. 그는 "12~13년 전에 한 번 했던 것 같다. 그때는 잘 했던 것 같은데 10년 넘어서 다시 하니까. 미리 훈련을 하긴 했다. 하지만 하지 않던걸 하려니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사령탑) 그냥 첫 승리인 뿐이다.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에서 빨리 해서 다행이라고 얘기를 해주셨다"고 했다.
그는 "히라노 미츠키는 개방형 탈구다. 뼈가 살 밖으로 튀어나왔다. 접지하고 봉합했다. 감염 우려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최소 3주 잡았다. 미마 루이는 1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발목 안쪽이 아파서 체중이 실리면 부하가 더 가는 것 같다. 같이 열심히 준비했고, 본인도 욕심을 부리지만 회복이 빨리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