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0세의 신예 선수가 샬럿 호네츠의 구단 전략을 바꾸고 있다. 라멜로 볼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현 시점, NBA 최고의 이슈다.
미국 CBS스포츠는 23일(한국시각) '라멜로 볼의 트레이드 루머가 계속 나오고 있다. 샬럿 구단에서 라멜로 볼이 트레이드될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물론 샬럿 측은 즉각 라멜로 볼의 이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지만, 샬럿의 전형적인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샬럿은 오랫동안 리빌딩을 했다. 라멜로 볼을 중심으로 브랜든 밀러, 마일스 브릿지스 등 능력있는 선수들을 모았다. 하지만, 볼과 밀러는 부상이 많다. 게다가 볼의 경우, 화려한 플레이와는 달리 수비의 약점, 슈팅 효율성은 문제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항상 시즌 중 발목 부상으로 출전과 결장을 반복했다. 때문에 샬럿은 혼란스러웠다.
올 시즌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콘 크니플이 맹활약하고 있다. 듀크대 시절 1순위 쿠퍼 플래그와 함께 뛴 2옵션 선수였고, 샬럿에 지명됐다. 서머리그 MVP를 수상하면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인 크니플은 올 시즌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 샬럿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운동능력은 평범하지만, 다재다능하다.
BQ가 매우 좋고 슈팅 능력은 매우 정교하다. 파워가 뛰어나고, 패싱 능력과 게임 조율 능력도 매우 좋다. 벌써부터 리그 최상급 슈터로 평가받고 있고, 보조 핸들러로서도 매우 뛰어난 모습이다.
샬럿은 크니플을 중심으로 팀 개편을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즉, 라멜로 볼을 트레이드한 뒤 크니플을 중심으로 리빌딩을 진행하려는 계획이다. 23일 현재 크니플은 평균 18.3득점, 3.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0.3%, 야투 성공률 37.3%를 기록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샬럿은 일단 라멜로 볼과 브랜든 밀러, 마일스 브리지스 등 핵심 선수들이 건강하게 코트에서 함께 뛰는 결과를 본 뒤 어떤 움직임(트레이드)을 취하려 한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 모두 같은 입장이었고, 아직 확실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크니플을 지명하면서, 샬럿은 라멜로 볼의 트레이드를 포함, 또 다른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크니플은 루키 중 득점 1위, 리바운드 5위를 기록하고 있고, 루키 3점슛 기록을 완전히 경신할 기세다. 단순히 최고의 슈터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라멜로 볼의 부상 기간 동안 크니플은 메인 볼 핸들러로서 62%에 달하는 림 돌파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케이드 커닝햄, 자 모란트보다 높은 순위다. 볼 유무와 관계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은 커리어 내내 그의 가치를 올려줄 수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크니플은 단순한 롤 플레이어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샬럿이 완전한 리빌딩에 돌입한다면 진정한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단, 루키의 한 달 간 인상적 활약으로 샬럿의 리빌딩 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며 '라멜로 볼은 2번째 시즌 이후 건강하지 못했다. 그는 강력한 공격 폭발력과 트리플 더블을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가지고 있지만, 샬럿의 승리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볼이 에이스로 있었던 지난 6년간 샬럿은 단 한 차례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3시즌 동안 볼은 발목부상으로 평균 50경기를 출전하지 못했고, 올 시즌도 6경기에서 결장했다. 샬럿이 그의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핵심 이유'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