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 후폭풍을 거세게 받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 앤서니 데이비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ESPN은 23일(한국시각) '댈러스 매버릭스는 지금부터 2월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앤서니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으로 트레이드한 피닉스 선즈나, 도노반 미첼, 루디 고베어를 트레이드한 유타 재즈처럼 신인 드래프트 픽을 다수 확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리그 내 신인 지명권이 부족한 상황이다. 데이비스의 기량은 확실한 리그 최고 수비형 빅맨이지만, 잦은 부상으로 가치가 떨어져 있다.
그는 댈러스에서 향후 3시즌동안 5410만 달러, 5840만 달러, 6270만 달러에 계약돼 있다.
즉, 데이비스를 영입할 수 있는 샐러리캡 여유분도 문제다.
댈러스는 데이비스와 어빙을 중심으로 당초 리툴링을 진행하려 했다.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한 핵심 이유다.
하지만, 돈치치 트레이드는 맹비난을 받았다. 어리석은 결정이라는 비판도 잇따랐다.
결국 댈러스는 트레이드를 주도한 니코 해리슨 단장을 해고했다. 팀 개편에 대한 움직임도 보인다.
당초, 데이비스, 카이리 어빙, 그리고 쿠퍼 플래그로 우승에 도전한다는 계획. 하지만, 데이비스는 다리 부상, 어빙은 전방십자인대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다.
결국 팀 리빌딩을 위해서는 앤서니 데이비스의 트레이드가 필수적인 상황.
ESPN은 시카고 불스를 주목했다.
이 매체는 '시카고 불스는 올 시즌 흥미롭다. 빌리 도노반 감독은 팀을 잘 이끌고 있다. 하지만, 시카고 불스는 중심을 잡을 스타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코비 화이트와 니콜라 부세비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로 풀린다'며 '볼 핸들러 조시 기디와 2년 차 신인 마타스 부젤리스는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는 올 여름 많은 샐러리캡 여유가 있다. 불스는 앞으로 여러가지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일부 소식통은 8000만 달러가 넘는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카고가 댈러스의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할 수 있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