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엄영수가 자녀의 이혼에 자신의 이혼을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와 임원희가 '재혼의 신' 박영규와 편승엽, 엄영수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3혼' 엄영수는 "법원에 혼인관계증명서 떼러 가면 다른 사람들은 1장이면 칸이 남는다. 나는 장수로 3장이다. 처음엔 남의 서류인 줄 알았다"며 웃픈 미소를 지었다.
1997년 이혼 후 1998년 재혼한 엄영수는 재혼을 빨리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내가 재혼 시장에서 신용도가 높다. 헤어질 때 위자료 계산이나 재산분할을 10원 깎지 않는다는 신용도가 있으니까 혼자가 되면 바로 청혼이 들어온다"며 남다른 재혼 비결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작더라도 결혼식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세 번 다 했다. 코로나 시국 때는 미국에 나가서 했다"며 "그때 받은 축의금이 꽤 된다. 몇만 불(몇 천만 원) 된다. 큰 돈이다. 많은 교민들이 앞으로 잘 살라며 격려하는 뜻에서 주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엄영수는 자녀를 묻는 질문에 "4남 2녀 중 전처랑 낳은 아이도 있고 가슴으로 낳은 자식도 있다"면서 "어머니 집에 세 들어 살던 사람이 있었는데 사정상 아이들을 키울 수 없어서 어머니의 권유로 아이들을 입양하게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자녀들은 여행도 같이 다닌다고.
그때 엄영수는 "어떤 자녀가 '아버지 저 이혼하겠습니다'고 하더라. 내가 무슨 대답을 하냐. 내가 할 말이 없더라. '왜 내가 이렇게 살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그 다음에 걔네들이 이혼 수순을 밟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때 처음 '함부로 이혼하는 게 아니구나'라며 후회했다. 그런 게 나한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구나"라고 털어놨다.
또한 엄영수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재혼을 반대하는 경우가 있냐'는 질문에는 "자기들끼리 의논한다. '알아서 하세요'라고 하는데 하지 말라는 거다"면서 "자식 말을 안 들어서 맨날"이라고 했다. 그러자 박영규는 "자식 말을 안 들은 게 아니라 당신의 인생을 산거다"며 마음을 헤아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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