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구원투수가 선발투수로 변신해서 성공할 확률은 반대 경우보다 훨씬 어렵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각) '올스타 2회에 빛나는 마무리투수가 선발투수로 전향할 가능성이 있다. 라이언 헬슬리가 FA 시장에 나오면서 포지션 변경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조명했다.
같은 투수라도 선발과 구원의 능력치는 엄연히 다르다. 보통 선발이 안 되면 불펜으로 간다.
선발투수는 100구 이상 던질 수 있는 체력과 다양한 래퍼토리가 필수다. 패스트볼 외에 변화구 최소 2개는 능숙하게 구사해야 한다.
공은 빠른데 체력이 부족하거나 구종이 단순하면 중간으로 가는 것이다.
헬슬리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한 경험이 없다. 성인무대 선발 등판은 2019년 트리플A가 마지막이다.
MLB닷컴은 '헬슬리는 메이저리그 경력 내내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심지어 엘리트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헬슬리는 201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했다.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다. 통산 297경기 출전해 31승 18패 23홀드 105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다만 2025년은 고전했다. 3승 4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메츠 이적 후에는 22경기 동안 세이브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3패 평균자책점 7.20 부진했다.
그런데 FA 시장에서 헬슬리를 선발투수로 보는 팀이 등장했다.
MLB닷컴은 '헬슬리의 선발 전환은 일면 타당하다. 그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 올 겨울 마무리 투수 시장은 풍족하다. 에드윈 디아스, 데빈 윌리엄스, 로버트 수아레스, 피트 페어뱅크스, 켄리 잰슨 등 선택지가 많다. 반대로 고급 선발투수는 공급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숙제는 역시 래퍼토리다. 헬슬리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비중이 90%가 넘는다. 커브(5.8%)와 컷 패스트볼(1.3%)을 더욱 섞어야 한다.
MLB닷컴은 '이러한 움직임이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세스 루고, 마이클 킹, 레이날도 로페스, 클레이 홈즈 등 불펜에서 선발로 변신해 성공한 투수들이 있다'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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